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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괭이
3마리의 페럿(라라,레오,로리)들과 살고 있습니다. BBS에서 질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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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곳

2013. 5. 20. 14:23 페럿 ferret

몇년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던 페럿쇼를 가보고 싶다,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건 올해 첫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아 내 일본어로도 일본에 여행을 가는게 지장이 없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비록 간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같이 갈 사람들도 없어 고민을 했지만,

날짜가 다가오니 이때 안가면 언제 가보냐 란 생각에 일단 비행기표부터 결제를 했다.

특가 가격이었던 것과, 게스트 하우스 라는 것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역활을 했지만...^^

 

가기 몇달전부터 페럿 관련으로 아는 사람에게 연락을 했으나 간다고 하는 사람은 없고...

결국 혼자 가는 여행이라, 페럿쇼만 보고 오면 된다고 생각을 했기에

협회에 연락해서 외국인인데 자원봉사가 가능하냐고 연락을 넣었다.

어차피 행사장 가면 하루종일 애들 보고 올건데, 남는 시간에 책상이라도 나르고 싶어서였다.

협회에선 친절한 답장이 왔고, 이리저리 가는 방법을 알려줬다.

(버스 시간표는..나중엔 전혀;;쓸모가 없었지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고야 역까지 도보로 약 30분 정도를 생각하고,

도착한 날, 신칸센 표 부터 구입을 했다.

신칸센 시간표는 인터넷에서 조회가 가능하지만,

구입은 어렵다. 철도회사들이 다 달라서, 동일본쪽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지만

이쪽은 현장구매;;;

신칸센 표를 찍지는 못했지만,

아침 첫차인 6:20 분 출발인 표와, 돌아오는 표는 할인이벤트 중인 푸랏토 고다마로 4:53분으로 결재를 했다.

 

행사장 장소는 하마마쓰 역에서 택시로 약 25분 가량 걸리는 산업전시관.

 

숙소에서 새벽 1시가량에 잠들었기에; 실제로 일어날수 있을까 싶어서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눈 뜬 시간은 새벽 5시 5분.

다시 조금 더 자서 15분에 눈을 떠서 부랴부랴 씻고만 나갔다.

역까지 빠른 걸음으로 15분 가량 걸어서 도착을 하고 샌드위치와 자스민차를 사서 탔다.

콘센트가 자리마다 있어서 그걸로 고데기로 하고, 화장도 하니,

어느덧 30분이 후딱 지나가서 내릴시간.

아침은 먹지도 못했다^^:;(내 샌드위치 ㅠㅠ)

 

내릴려고 준비중에 보니

낯익은 케이지가 두개 보이는게 아닌가.

여기서부터 이날의 럭키~가 시작된듯 싶었다.

반가운 마음에 혹시 페럿쇼에 가냐고 물어보니 여성분이 맞다고^^

3마리 페럿의 주인인 쿠스모토 씨는, 행사 전반 내내 도움을 받았다.

(이 날 데려온 페럿은 3마리지만, 집에 남은 아가도 1마리. 총 4마리를 책임지고 계세요)

큰 이동장을 2개를 들었기에 애기들이 들어있지 않은 이동장을 들고 내려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쿠스모토 씨가 택시를 같이 태워줬다.

엄청 럭키였던게 택시에 타서도, 25분 가량을 가야 하는

아주아주 도시 변두리였다;

그렇게 편하게 도착을 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데로 같이 갔다.

쿠스모토 씨는, 나고야에서 동물 전문학교에서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물원에서 돌고래 등을 관리하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엄청 럭키-!

(럭키 연발;;; 하지만 진짜 이 날은 일본인들의 친절을 몸으로 느꼈다)

 

같이 택시를 타고 도착한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모여있었으며, 도착한 시간은 오전7시10분 정도..

아직 회장이 열리지 않아, 8시 정도까지 기다리다 들어가서

회장 세팅을 했다.

책상을 나르고, 의자를 배치하고, 커버를 입히고..

1시간 가량의 일을 하고 보다보니 부스 준비하시는 분들이 도착을 하고...

같이 봉사를 하시던 분들도 본인들의 페럿 등록에 나가셔서 이 후엔 혼자서 구경을 시작했다.

 

 

쿠스모토 선생님의... 아가가 하얀 애 두마리, 까만애 한마리였는데.. 애가 피치인가 ㅠㅠ 헷깔립니다 ㅎㅎ

 

요 아가는 타누키치 군. 아주 오동통한 몸매와 뛰어난 마스크로 첫눈에 뿅 가고 말았어요.

 

이 아래부터는 트위터 친구인 우랴~님의 아가들.

우랴님은 동경 쪽에 거주를 하시고,

유기페럿들을 데려다 새로운 집에 데려다 주는 봉사를 하신다.

(봉사라 썼지만 돈을 받는것도 아니고, 이 부분은 정말 자의로 하시는거 같아요.)

이 아가들은 모두, 주인인 우랴~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다고 하는데,

사람에게 아픈 상처들이 있어서 그런듯 싶다고 하셨다.

실제로, 아가들이 이뻐서 케이지에 다가온 어린이 중 한명이 손을 물려서

사진엔 안 찍혔지만 '물림 주의'라는 쪽지를 여러개 붙여놨다.

 

 

 

 

 

 

유일하게 싸우지 않는 시간은 간식먹을때^^ 두 그릇 가득 우유를 담아놨지만 애들이 많아서 순식간^^

 

 

 

 

 

이 아가들을 모두 3개 이동장에 나누고 나머지 시설(케이지 등)과 자원봉사를 위해서 우랴~님도 새벽같이 출발하셨을거다. 대단한 애정..

 

 

이 아래 아가들은 마론 마마님의 마론&아톰!

몇년 전부터 블로그에서 열심히 훔쳐보고 있었으며,

왠지 마론이 우리 버찌랑 닮은거 같아서 모에모에 중이었다.

마론 마마님이 참가하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론과 아톰까지 볼수 있을줄은 몰랐다.

마론 양은 실제로 안아보고~~

(아톰군 미안해. 너도 귀엽지만 마론양이 먼저 ㅎㅎ)

코에 점이 있는 아가가 마론, 멍~한 아가가 아톰^^

마론 마마님은 수제 페럿 옷과 해먹 가게로 유명하시다.

 

마론&아톰!!!!!!! 마론짱!!!!!!!!!!!!!!!!!

 

 

 

 

 

꺄아아아아아 마론짱~~~~~~

 

 

 

마론짱!!!!!!!!!!!!!!!!!!!!!!

 

 

 

 

 

 

 

 

마론짱~~~~

 

요 아래 아가들은 카라키 씨의 아가들.

모코 와 러브.

카라키 님도 자원봉사로 같이 책상을 나를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차분하게 책상다리도 점검하시고, 사진도 잘 찍으시고

아주 멋진 남성분이셨다.

(심지어 솔로이십니다. 자자 페럿 좋아하시는 분들~~연상도 괜찮다 싶으시면~~)

 

모코의 자작 사진집도 그냥 주셨는데 매우 고마웠다.

왜 한국엔............페럿을 사랑하는 훈남이 없는거냐!

페럿을 사랑하면서 아가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그 모습이 참, 부러웠다.

 

 

 

같이 책상을 나르던 자원봉사자 아가씨들.

올해 19살, 20살이며, 저번 페럿쇼에도 자원봉사로 나온 아가씨들이다.

모두 쿠스모토 선생님의 제자로,

실제로 이야기 해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저런 동생들 있음 좋겠다 정도?

키 큰 아가씨 이름이 하루카 였는데..작은 아가씨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ㅠㅠ

매우 귀엽게 이야기 했는데.

 

나고야 동물 관련 전문학교의 학생들이(쿠스모토 선생님의 제자들)

새벽부터 밤까지 봉사활동을 했으며,

쇼 내내 이러저러한 일을 도왔다.

페럿 쇼의 일등공신들!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남학생들도 있었다)

 

 

 

마마모쿠 님의 핸드폰. 너무 훌룡한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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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망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