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까망괭이
3마리의 페럿(라라,레오,로리)들과 살고 있습니다. BBS에서 질문받고 있습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otice

자주가는곳


장군이가 많이 심각합니다.
월말에 월초에 제 자신도 몸이 안 좋아 저번주 병원 다녀온걸 적지 못했습니다.
저번주 병원에서 우리 장군이 혈종 부위를 쨌습니다...
분명 주사기로 피를 뽑아도 금방 차고 그런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째서 고름이 나와서 호전되지 않겠냐는 원장샘 말에 그러냐고 한 나는 뭘까요...
결국 원장샘 말로는 살짝 콕 찔렀는데 피가 나와서 도로 꼬맸다고 하시면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날 오는 길에 그 자리에서 피가 다시 나왔습니다.
걱정되서 전화를 하니 죽은 고인 피가 나온거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횡설수설하네요; 악성종양=암 이라고 장군이는 평생 약을 먹어서 병을 제자리 상태로 만들어서 살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낫지는 않는다구요. 대신 약 먹는 시간을 줄여 가면 괜찮다고...

눈에 띄게 먹는 양이 줄고, 소변과 대변양도 줄었습니다.
아파도 활기차게 놀던것과는 달리 계속 누워있고,
꼬맨것 때문에 걱정되서 모래도 못 넣어줬습니다.


퇴근하고 청소하고 아가를 보니 이게 왠걸 뒷다리를 잘 못씁니다.
애들 몸이 마비가 오게 되면...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심각한거니까요.
서둘러 눈약을 넣어서 한쪽 눈을 띄이고
우유와 먹이를 갈아주고 집 시트도 갈아주고 모래통과 대리석을 넣어줬습니다.
혹시나 더위타서 그런걸지도 모르니까요
약을 먹일려고 했지만 입에 뭔가를 갖다 대는것도 극심히 싫어하네요.
우리 착한 장군이 오래 살아야 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전주로 병원을 한번 다녀오면 진료비가 약 3만에서 3만5천원이 나가고 왕복 기름값에 퇴근하고 바로 가기에 저녁식사비까지 나가기 일쑤면 일주일 진료비가 5만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솔직히 생활비에서 적은액수가 아닙니다. 한달이면 20만원이 넘는거니까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저번주 진료일은 많이 울적했습니다.
다녀온 글을 적어야지 적어야지 해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장군이 다리 못움직이게 되니까 쓰게 되네요...
전 미련한 성격이라 제 몸 아픈건 어지간하면 귀찮아서라도 냅둡니다; 좋은 성격은 아니지요.
자기 관리가 잘 되야 남도 잘 챙겨주는건데,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아프면 나름 잘 챙겨줄려고 노력을 하는데 막상 병명을 모르는게 더 많구 잘해주는게 항생제나 맞추는건데 정말 설치류는 너무 연약한 동물 같습니다. 살려고 하는 의지는 사람 보다 더 강한데 말이죠...
빡빡하고 희망이 없는 삶에서 그래도 반려동물은 여보란듯이 키우고 싶었는데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
병원을 다녀와봐야겠습니다...다행히 병원진료시간은 11시까지니 다녀올순 있겠네요..

'펫테일저빌 Fat-tailed gerb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긴 넘 좁아!  (0) 2009.08.07
장군아 힘내!  (0) 2009.08.06
윙크.  (0) 2009.07.29
누구 코 일까요??  (0) 2009.07.29
어엿한 1마리의 펫테일!!  (0) 2009.07.28
posted by 까망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