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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괭이
3마리의 페럿(라라,레오,로리)들과 살고 있습니다. BBS에서 질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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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곳

2008. 7. 21. 19:21 햄스터 hamster

화이트로보 아가 한마리와 은이가 낳았던 여아 중 한마리가 7월 20일, 어제... 무지개 다리 건너로 먼길을 떠났습니다.

가평에 아가들을 분양하러 갈려고 차비하던 새벽에 화롭 아가가 부들부들 떨고 있길래 그 케이지도 차에 실었습니다. 전날 아가들 집을 청소하러 보니 그 아가가 눈도 못뜨고 다니고 있길래 눈병인가 싶어서 눈을 딱아주고 다 딱아주었는데.. 아침 9시경 부들부들 떨던 그 자세 그대로 숨을 멈췄습니다. 제가 흔들어도 안 일어나고요^^...

은이 아가는 남아들이랑 있다 하루 늦게 분리하는 바람에 은이랑 자매가 못 알아보고 코를 물어서 다시 따로 놨다가 푸딩 아가들을 데려오면서 같이 합사했다 푸딩아가 한마리에게 엉덩이를 물려서 급히 빼놓아서 안정을 찾나 싶더니...급속히 쇠약해지면서 삐쩍 뼈만 남은 모습으로 가버렸어요... 이 아간 금욜에 병원에 데려가서 주사를 맞추고 왔는데 토욜엔 이미 눈도 못뜨고 있길래 온 몸을 딱아줬어요. 피고름이 맺혀있길래 딱아주면 좀 편할까 해서. 이 아가도 일요일을 못 버틸거 같아, 숨을 거둘때 같이 있어줄려고 제 욕심에 차에 싣고 가평을 다녀왔는데 다녀왔음에도 아가가 잘 버티고 있어서 월욜까지 살아있음 병원에라도 한번 더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오자마자 다른 케이지 청소해서 싹 깨끗히 넣어주었는데 집에 온지 한시간 가량 후에 숨을 멈췄어요. 은이 옆에 놓아두었는데 은이는 자기 아가가 죽은걸 아는지...^^

 

화롭 아가는 제가 그다지 보지 않았지만 고생을 덜하고 죽은거 같은데 은이 아가는 삐쩍 마른 몸으로 살아보겠다고 숨을 폭폭 쉬면서 버티는게 너무 안쓰러워서...참 미안합니다.

아가야들이 많다 보니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겁도 많아 손도 못태워봤는데 지금은 무지개 다리 건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요...

 

다른님의 블로그를 보니 저빌 아가를 화분에 묻어 꽃을 피웠다는 이야기를 본게 기억나 저도 우리 아가들을 오늘 이쁜 화분에 묻어줄려고 해요. 사실 사는곳이 확실하면 더 크고 환경 좋은 넓은 땅에 묻어주고 싶은데 제가 언제 이사다닐지 모르니까... 우리 아가들 기억하면서 살고 싶어서 화분에 심었다 나중에 좋은 곳에 다시 묻어줘야 할거 같아요.

우리 아가 둘 두명다 상처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운 여름에 소독을 안 해주어서 그게 악화되어 죽은게 아닌가 싶어요..그거 아님 아가들이 그렇게 갈 이유가 없거든요...저빌 아가들 물렸을땐 친구가 소독해줘서 천만 다행인거 같네요.. 안그랬음 그 아가들도 다 무지개 다리 건넜을거 같아요.

아가야 8마리를 가평에 분양하고 아가야 둘을 그렇게 떠나보내니 횡하네요.

조그만 동물도 다 감당 못하면서 뭘 하겠다고 하는지..

남은 우리 아가야들은 오래오래 살다 갔음 좋겠어요.

posted by 까망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