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오 퇴단작인 "페어리 테일" 관극하고 왔습니다.
https://kageki.hankyu.co.jp/revue/2019/afairytale/index.html
미리오 퇴단작이기에, 한번 볼까 하고 생각하던 수준에서 도쿄 티케팅 시작하는 날에
제일 저렴한 자리이지만, 정가 주고 티케팅에 성공한건 다행이죠.
티케팅 성공 이후 유통을 살펴보니 와...2800엔짜리 티켓이 2만엔을 넘는 가격으로 형성...
그만큼 직관을 하고 싶은거겠죠.
톱스타 퇴단작이니 그런것도 있구요.
오글 5배율, 8배율을 챙기고 관극에 나섰습니다.
2층 B석 16열 이었지만, 실제로는 극장 4층 높이.
원래라면 당일로 판매되는 맨 뒷좌석이기에, 제 자리 뒤에는 입석으로 서서 보는 분들이 나란히 서게셨어요.
레뷰에서 부탁받은 팜플렛과 다카 오글 구매하러 30분전 입장하였으나 계산대 줄이 너무 길어 필요한 것만 재빨리 구매하고 입장, 자리 찾아서 착석 후 오글 세팅하였습니다.
해당 극은 1막은 페어리테일 - 파란장미의 정령 이야기 / 2막은 쇼로 진행이 되어졌습니다.
페어리테일의 줄거리는 공홈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어렵지 않은 이야기에요.
여주는 어릴때 살던 집 정원에서 남주(미리오)인 장미 정령을 만나게 되었고, 부모님과도 행복하게 살다가
나이가 들어 기숙학교에 가게 되고, 정령에 대한걸 잊어버려야 하지만 여주에게 잊혀지기 싫었던 정령이 망각가루를 뿌리는걸 점차 미루다 여주의 어머니가 사망, 이후 해당 집 매각, 돈이 많은 철도 회사 사장과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되고 결국 이혼으로 이루어지는 불행한 삶...
다음 톱스타 내정인 레이는 식물회사 직원으로 나옵니다.
사실은 여주 집 정원사의 조카로 나오게 되고, 어릴때는 식물과 대화를 할 정도의 순수한 아이였지만 커가면서 점차 그런 마음없이 연구만 계속하게 되고 남주와의 만남과 여주의 삶을 추적하면서 순수한 마음을 돌이키게 됩니다.
끝은 해피엔딩.
이 뻔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여기저기서 울음을 참는 소리가 들리고 저도 끝에 여주와 남주가 다시 만나 서로를 알아보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울었답니다. 데헷.
이런게 직관의 좋은 점인거 같아요. 분위기에 휩쓸리는거...
30분 휴식시간이 끝나고 2막은 쇼.
직관 시작이 오션스11 이었기 때문에 쇼가 늘 10~15분 짜리의 짦은거만 보다가 이렇게 긴거를 보게 되니 그 화려함에 놀라게 되더라구요.
톱스타 퇴단이라 힘도 많이 들어가고, 노래도 좋고, 무엇보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들과의 그 호흡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샹샹 나오는 부분에선 정작 그만두는 미리오가 아닌 여톱이 더 울상이더라구요.
미리오 퇴단전에 한두개 정도 더 직관을 하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젠느와 구분되는 미모와 연기력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꽃남 이후로 화조 직관은 두번째인데, 두번째라고 얼굴보고 알아보는 젠느들도 생기고 좋았습니다.
뮤지컬이든 콘서트든 뭐든지 직관을 하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올해 이걸로 다카 직관은 4번이었는데, 한 작품만 빼고는 모두 다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다음 직관은 언제가 될런지 기약이 없지만 여유가 되면 가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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