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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괭이
3마리의 페럿(라라,레오,로리)들과 살고 있습니다. BBS에서 질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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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는곳

2019. 11. 21. 13:55 여행

중학교 때? 세일러문 실사화라고 하던 영상을 한 5초 정도 보고

아....실사화는 절대 보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실천해왔는데 이 나이 되어서 실사화를 볼지는 몰랐다.

 

요새는 2.5차원 뮤지컬이라고 한다던데,

2차원의 세계를 3차원 세계에 실현! 시킨다는 의미인듯 싶다.

그래봐야 실사화에는 차이가 없습니다만...

 

몇년전 아사카 언니로부터 권해받은 코믹 혈계전선.

트라이건 작가 작품이라는건 알고 있었고, 일단 받은거니 전부 보긴 했지만 그 당시엔 그냥저냥.

 

애니메이션을 보고 빠져들었다.

 

다카라즈카 티케팅 성공 -> 같은 날짜에 혈계전선 공연을 하네? -> 오사카 말고 도쿄로 가야겠다 -> 등등 거쳐서

어쩌다 보니 혈계전선 공연 티켓 2장 구매완료.

첫회는 3층 자리, 두번째는 1층 정중앙.

1000석도 되지 않는 소극장이어서 3층이어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은 참 오산이었고, 오글이 있다 하더라도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혼신의 애정이 아닌 이상 1층 무대에서 1회보고 끝내는 걸로 추천을 한다.

 

일단 공연 공식사이트

https://www.marv.jp/special/s-kekkaisensen/

 

舞台『血界戦線』公式サイト

舞台『血界戦線』公式サイト

www.marv.jp

도쿄 공연은 덴노즈 아일의 은하극장에서.

....네? 어디요? 어디극장???

지도에서 보고 실제로 가서 확인해봐도 네 거기네요....헙헙...

 

 

첫회는 금요일 18시 30분 공연.

많은 미션을 끝내고 회장에 도착하니 2시간전쯤.

안되겠다 싶어서 같은 건물안의 우동집에서 우동이랑 유부초밥 한개를 놓고 먹으니 천국.

1시간 전에 입장장소를 가보니 입장시작.

이후에는 아사카언니가 부탁한 굿즈를 사러 길다란 줄에 합류.

분위기에 휩쓸려 티켓 홀더, 랜덤 브로마이드, 랜덤 캔뱃지, 개인 브로마이드  세트를 사고 자리를 찾아서 갔다.

 

3층의 두번째 줄이었는데, 이 극장...다카 극장이랑 비교하니 너무 뭐랄까

'보기'에 알맞은 극장이 아니다.

2회차 1층에서도 느낀건데 앞자리에 머리큰 사람 앉으면 정말...무대가 그만큼 보이질 않는다.

이번 여행때 도쿄 다카 극장 4층 B석 16열에서도 관극을 한 경험으로 생각해보면 다카 극장은 멀더라도 오글이 있으면 무대를 어느정도 보면서 즐길수 있다. 물론 앞자리 머리가 엄청 크지 않는 이상 빗겨서 만들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관극엔 무리가 없지만 이 극장은 아니다.

그냥 앞자리에 사람만 앉아있어도 그만큼 보이질 않는다..

특히 내 앞자리 여자가 머리가 너무 커서 뭐 어떻게 안되더라.

뒷자리엔 미안했지만 보이질 않으니 내 머리도 사선으로 돌아가게 되고, 여러가지 무대장치가 보이게 되니 실망하게 되어서 사실 1회차 관극은 그냥저냥이었다.

 

2회차는 토요일 18시 공연.

 

첫날 와서 익숙해졌기 때문에 주먹밥먹고 바로 들어감.

굿즈 이런거 안사고 자리 찾아서 5배율 오글 세팅.

 

2.5차원은 1층에서 정면으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2,3층 안되요.

원래 극 자체가 1층에서 보는게 제일 좋지만 조금 빗겨나가더라도 잘 즐기게 해놔야 하는데, 최소한 은하극장은 아니다.

특히 무대장치나 연출이 정면에서 보이는걸 가정해서 설치한게 많기 때문에 부담되더라도 1회 관극으로 끝내는걸 추천한다.

 

자리에 대한 불평은 이만하고 관극 스토리로 돌아가면, 가미가모가 나오는 1시즌 이야기를 잘 엮어냈다.

1막에서는 여러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섞어서 동시진행하고,

2막에서는 가미가모랑 미쉘라가 등장. 그리고 감동의 해피엔드.

 

스토리는 모두가 잘 아는 그 내용이기에 느낌만을 이야기 하자면,

소닉 등장합니다. 대사는 없어요.

음속원숭이의 BGM이 들리면 무대 어딘가에 소닉이 등장합니다. 잘 찾아보세요 ㅎㅎ

주인공 배우분 목 괜찮나 싶어요 엄청 소리 지르셔서...

스티븐 배우분이 발은 딱 3번 올리고 죄다 손으로만 싸워서 실망했는데, 트위터 찾아보니 부상인듯 싶더라구요.

2일차 이후 공연에선 발보다 손으로 처리하는게 늘었다고 하네요. 오사카 공연에선 어땠을런지.

무대 악단 중 2명이 극중 등장합니다. 누구일까요?

배우들 엄청 뛰는구나...다리 괜찮나...

재프, 괜찮습니다. 극중 제일 귀엽고 제일 정신나가보여요. 관극 이후 재프 브로마이드 인기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제드,성우가 미도링이어서 그랬나.... 분장 퀼리티는 좋았지만 배우랑 가장 안 맞은거 같은 느낌적 느낌.

크라우스 배우분은 코야마상 빙의한줄 알았어요.

체인 배우 이쁘네요. 아주 좋아요 체인.

K.K는 조금 너무 아줌마 같아요.

길베르트는 음...너무 젊어진거 아닌가요.

미쉘라 배우분 너무 말랐다...

 

보기 전에는 스티븐을 좋아하니 가장 관심이 갔지만 공연 후에는 크라우스, 체인, 재프 이 3인의 배우가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연기도 좋았구요.

 

금요일 밤에는 관객의 대다수가 여성분이었는데 반해, 토요일 밤에는 나이드신 남자분들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통로석에 배우들이 등장하기도 해서 좋았구요.

 

 

처음으로 2.5차원 뮤지컬을 본 감상은,

"2차원은 2차원에"

애정이 넘쳐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으면 1회 1층에서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시간과 돈에 여유가 되면 나중에도 함 보지 않을까 싶네요.

 

어디서 많이 보던 건물... 저 건물에 은하극장이 있습니다.
은하극장에서 상영중 작품.
랜덤 브로마이드는 요렇게 두분나옴. 캔뱃지는 아사카언니에게 선물로.
1회차 3층 자리 이때까진 좋았는데...
휴식시간. 네 저분 때문에 무대 정중앙이 아예 안 보입니다.
엔딩 이후. 저분 머리가 살짝 돌아가니 중앙이 넘나 잘 보이죠? 그러나 극은 모두 끝났다는거...
2회차 1층 중앙. 네 이 정도는 되야 관극이 편해집니다.
휴식시간에 직원분들이 바닥에 널린 소품들을 치우고 있어요.
무대 혈계전선. 즐겁게 봤습니다.
원작자분의 화환. 퇴장하면서 다들 이거 찍겠다고 입구를 막고 있길래 비스듬히 한장.

posted by 까망괭이